코 생김새로 신원 밝힌다? 英 연구팀 추진

코 생김새로 신원 밝힌다? 英 연구팀 추진

입력 2010-03-03 00:00
업데이트 2010-03-0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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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모양으로도 범죄자 등의 신원을 가려낼 전망이다.

신원 확인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홍채와 지문 외에 코 생김새를 활용하는 방안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2일 보도했다. 영국 바스대학 연구팀은 포토페이스라는 시스템을 활용해 40명의 코 모양을 3차원 영상으로 찍어 코끝, 콧등, 미간 등의 특징을 분석했다. 이 같은 방법으로 로마인 코, 그리스인 코, 누비아인 코, 매부리코, 사자의 코처럼 넓적한 코, 들창코 등 6가지 코의 유형을 찾아내 소프트웨어로 만들었다. 얼굴에서 코는 감추기 힘들기 때문에 비밀리에 상대방의 신원을 확인하기 쉽다는 것이다.

아드리언 에반스 교수는 “그동안 생체인식 분야에서 코는 간과돼 왔다.”면서 “이번 시도는 홍채 인식만큼 정확하지는 않지만 장단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홍채는 신원을 확인하는 확실한 방법이지만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고 눈꺼풀이나 안경으로 쉽게 가릴 수 있는 데다 점안액을 떨어뜨리면 모양을 완전히 바꿀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혈연지간에도 코 모양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지 실험하기 위해 160명의 코 모양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2010-03-0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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