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달러화 강세에 급등세 꺾여

뉴욕증시, 달러화 강세에 급등세 꺾여

입력 2010-03-26 00:00
업데이트 2010-03-26 07:3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5일(현지시간) 급등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가 그리스 사태로 인한 달러 가치 상승으로 상품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 보다 5.06포인트(0.05%) 오른 10,841.21에 장을 마감했다.다우 지수는 장중 12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다 마감 직전 모든 상승분을 반납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99포인트(0.17%) 내린 1,165.73을,나스닥 종합지수는 1.35 포인트(0.06%) 내린 2,397.41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장 후반까지 고용지표와 기업실적 호조,연방준비제도(Fed)의 저금리 정책 기조 재확인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매수세를 촉발시켜 급등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는 44만2천건으로,시장의 예상치인 45만건을 밑돌며 6주 최저치를 기록해 고용 시장이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줬고,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의 4분기 순이익은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저금리를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양적완화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장 마감을 불과 1시간여 남겨두고 달러가치가 급등하면서 에너지.금속 관련주 들이 급락하기 시작하자 상황은 반전됐다.

 이날 열리는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재정문제 해법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고,실제로 독일과 프랑스가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뤘다.

 하지만,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국제통화기금(IMF) 개입을 골자로 하는 독일과 프랑스의 안에 대해 “유로존 국가들은 유럽 지역의 금융 경제 상황에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하며 IMF가 개입하는 것은 매우 나쁜 것”이라고 비판한 직후 달러가치가 크게 올랐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유로에 1.3306 달러에 거래돼 전날 보다 환율이 0.4% 하락(가치상승) 했다.특히 트리셰 총재의 발언 직후 달러화 환율은 1.3278 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뉴욕=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