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검색엔진 구글이 풍부한 현금 동원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올해 들어서만 중소 정보기술(IT) 전문기업 9곳을 인수했다. 또 하반기에도 추가로 인수·합병(M&A)에 뛰어들 태세다. 사업영역 다각화를 통해 애플, 페이스북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변신을 꾀하려는 전략에서다. 경제잡지 포천은 8일(현지시간) “구글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 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기업 인수작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인수작업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시장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이끄는 소셜 네트워크 분야 등 급성장하고 있는 IT사업에 맞춰져 있다. 포천은 “애플이 지난 7개월 동안 기업 5개곳을 인수하며 적극적인 사업다각화에 나서자 구글이 맞불을 놓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0-05-10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