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평화협상 재개 하루만에 가자 공습

이스라엘, 평화협상 재개 하루만에 가자 공습

입력 2010-05-10 00:00
업데이트 2010-05-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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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의 ‘간접’ 평화협상을 개시한 지 하루 만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를 폭격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1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기들은 이날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에 가자지구 남부의 국경 마을인 라파 지역과 인접한 2곳을 공습했다.

 라파 마을의 주민들은 이집트와의 국경지대에 조성된 지하 땅굴 쪽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으며,이번 폭격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이 지난 8일 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부의 지중해 연안도시 아쉬켈론 쪽으로 로켓이 발사된 데 대한 대응이었다고 밝혔다.

 강경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배하는 가자지구에서 이틀 전 발사된 이 로켓은 아쉬켈론 남쪽 개활지에 떨어져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전날 조지 미첼 미국 중동특사와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이 면담을 마친 직후 미국이 중재하는 이스라엘과의 간접 평화협상을 공식적으로 개시했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아랍연맹이 지난 1일 주요 회원국 회의에서 설정한 시한에 따라 앞으로 4개월 동안 미첼 특사를 매개로 한 평화협상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양측은 2007년 11월 미국 아나폴리스 중동평화 국제회담에서 채택된 평화 로드맵에 따라 1년 동안 정기적으로 협상을 벌였으나 2008년 12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면서 협상을 전면 중단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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