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만에 끝난 유엔 안보리 회의

9분만에 끝난 유엔 안보리 회의

입력 2010-07-10 00:00
업데이트 2010-07-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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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에 대한 공격을 비난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하기 위해 9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전체 회의는 시작한 지 9분만에 의장이 성명을 채택하는 등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 개막후 의장국인 나이지리아의 조이 오구 유엔 주재 대사는 상임이사국과 한국.일본 등이 합의했던 성명 초안을 낭독한 뒤 곧바로 이를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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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신선호 유엔주재 북한대사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북한 신선호 유엔주재 대사가 9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 채택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외교적 승리”라면서 앞으로 6자회담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노력과 평화협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발언하는 신선호 유엔주재 북한대사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북한 신선호 유엔주재 대사가 9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 채택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외교적 승리”라면서 앞으로 6자회담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노력과 평화협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표결이나 추가 논의 절차 없이 회의 시작 후 채 10분도 지나지 않아 의장성명이 통과된 셈이다.

 이는 지난달 초 천안함 사건이 안보리에 공식 회부된 이후 각 회원국간 의견조율 등에 1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렸던 것과는 상당히 상반된 모습이다.

 유엔 관계자는 그동안 사전 의견조율과 정지작업을 신중하게 진행해 왔기 때문에 오히려 의장성명이 신속하게 채택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관련국간 의견 조율을 통해 이견을 좁히고 합의를 이뤘던 만큼 회의에 안건을 상정한 이후엔 더 이상의 논의가 필요 없어졌다는 것이다.

 회의 시작전 박인국 유엔 주재 한국 대사도 의장성명 내용이 전날 주요국 간에 합의된 내용에서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면서 의장성명 채택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안보리 전체회의에서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들이 참석하지 않았지만 회의 종료 후 신선호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나타나 기자회견을 자청,눈길을 끌었다.

 신 대사는 안보리 회의 종료후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박인국 유엔주재 한국대사 등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약 20여분여 지난 뒤에야 유엔 기자회견장에 나와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혀 철수하던 취재진들이 다시 몰려드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유엔본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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