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공항테러 전모 드러났다” 범인 언급 안해

푸틴 “공항테러 전모 드러났다” 범인 언급 안해

입력 2011-02-03 00:00
업데이트 2011-02-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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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발생해 2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도모데도보 국제공항 자살 폭탄 테러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2일 밝혔다.

 푸틴 총리는 이날 러시아 최대 TV 방송사인 ‘제1채널’을 방문해 기자들과 한 간담회에서 공항테러 관련 질문을 받고 ”수사기관 관계자들이 아주 성과 있게 일하고 있다“며 ”사건 전모가 다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테러는 전적으로 무의미한 잔인성이 특징이며 테러범들은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명확하게 표명하지도 못하고 있다“며 ”이는 국가와 현 정권 등 모든 것과 모두에 반대하는 무정부주의적 테러리즘“이라고 지적했다.

 푸틴 총리는 그러나 자폭 테러를 자행한 범인과 배후 세력이 누구인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앞서 테러 직후인 지난달 26일 도모데도보 공항테러가 러시아 연방으로부터의 분리.독립 운동을 펼치는 체첸 자치공화국과 연관됐다는 흔적은 없다고 밝혔었다.

 이와 관련,현지 언론들은 보안기관 관계자들을 인용,도모데도보 공항 테러가 체첸과 인접한 북(北)캅카스 지역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 기반을 둔 테러단체에 의해 저질러졌다고 보도하고 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29일 ”공항에서 폭발물을 터뜨린 자폭 테러범은 북캅카스 지역 한 자치공화국 출신의 20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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