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요정’ 3번째 ‘성형’

스타벅스 ‘요정’ 3번째 ‘성형’

입력 2011-03-09 00:00
업데이트 2011-03-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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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40주년...’스타벅스 커피’ 삭제

세계 최대 커피전문 체인점 스타벅스가 새로운 ‘얼굴’로 손님을 맞는다.

이번 주 창립 40돌을 맞는 스타벅스는 9일 모든 매장에 새로운 로고가 새겨진 커피잔을 등장시켰다. 새 로고에서는 기존 요정을 감싼 ‘스타벅스 커피’ 표기가 사라졌다.

또 상당수 매장앞의 간판도 새로운 로고로 바꿨으며 계속 교체해 나가게 된다고 스타벅스측은 말했다.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는 스타벅스가 커피전문점에서 벗어나 다양한 제품 영역,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진출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로고 수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1971년 시애틀의 한 작은 커피점으로 출발한 스타벅스의 로고 수정은 이번이 3번째.

가슴을 드러낸 갈색 요정의 최초 로고는 회사가 확장세를 보인 1987년 보다 세련되고 고상한 초록의 모습으로 단장됐으며 1990년대 들어 기업을 공개하고 고도 성장을 구가하는 가운데 다시 ‘성형’한 바 있다.

단기간 고속 성장을 이뤘던 스타벅스는 그러나 2007년 경기침체로 휘청거리면서 슐츠 창업자가 일상 경영에 복귀하기에 이르렀으며 이후 수백개의 점포 문을 닫고 감원을 단행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벌였다.

또 고객 맞춤식 상품 제공, 지역특화된 향의 가미는 물론 신세대 취향에 따라 매장에 와이파이(Wi-Fi) 초고속 인터넷망을 깔고 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고객지향적 경영에 발벗고 나섰다.

이에 힘입어 매출 증가 등 사업이 회복되면서 2010년도 순익은 전년도의 2배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2008년 11월 주당 7달러를 간신히 지탱하던 주가도 345%나 크게 치솟았다.

미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는 이날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했는데 코코아를 가미한 카푸치노, 디저트류인 ‘스타벅스 쁘띠뜨’가 포함돼 있다.

스타벅스는 이와 함께 이 회사 최초의 인스턴트 제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비아(Via)’를 오는 4월 중국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경제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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