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 사망자 1300명…방사능 유출도

日대지진 사망자 1300명…방사능 유출도

입력 2011-03-12 00:00
업데이트 2011-03-1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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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1일 발생한 최악의 지진으로 후쿠시마(福島)현 제1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도쿄전력(TEPCO)이 12일 밝혔다.

도쿄전력은 이 원전의 방사능이 통제실에서 관측했을 때는 평시의 1천배에 달했고 원전 밖에서 측정했을 때는 평시의 8배에 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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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강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11일 센다이 공항이 큰피해를 입고 주변으로부터 고립돼 있다.  연합뉴스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강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11일 센다이 공항이 큰피해를 입고 주변으로부터 고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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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일본 대지진 참혹한 현장

이 발표는 방사능이 후쿠야마 제1원전에서 상당히 누출됐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 원전에서는 지진 발생 이후 원자로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냉각 장치에 이상이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 긴급사태를 발령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켰지만 전날까지는 방사능이 유출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최악의 강진과 쓰나미가 덮친 일본 전역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1천300여명을 넘어섰다.

NHK방송은 12일 오전 11시 현재 자체 집계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모두 1천3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최소한 573명이며 실종자는 700여명을 넘고 있다.

경찰청은 12일 오전 10시 현재 현재 미야기, 이와테, 후쿠시마 등 동북부 9개 도현(都縣)에서 287명이 숨지고 725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공식 확인된 사망자와 실종자로 아직 수습되지 않은 미야기현 센다이시 와카바야시구 해안인 아라하마에서 발견된 200∼300명의 익사체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방위성은 후쿠시마(福島)현 미나미소마(南相馬)시의 약 1천800가구가 궤멸 상태라고 발표했으나 이 곳에 대한 정확한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나토리(名取)시 해안에서도 익사체가 다수 확인됐다.

미야기현 게센누마(氣仙沼)시에서는 시가지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여기서도 상당한 인명피해가 생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 상황 확인이 본격화할 경우 사망자와 실종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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