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피해 눈덩이…“사망 1000명, 행방불명 1만명

대지진 피해 눈덩이…“사망 1000명, 행방불명 1만명

입력 2011-03-13 00:00
업데이트 2011-03-13 09: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일본 북동부 동해안을 덮친 대지진과 쓰나미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사망자와 실종자도 급증하고 있다.

13일 마이니치신문은 자체 집계 결과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1천명을 넘었고 실종자도 640여명에 달하는 등 전체적으로 사망·실종자가 1천700여명에 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지 확대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강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전 센다이시 와카바야구의 지진 피해를 입은 주택가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강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전 센다이시 와카바야구의 지진 피해를 입은 주택가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포토]일본 대지진 참혹한 현장

요미우리신문은 가장 피해가 가장 컸던 미야기(宮城)현 미나미산리쿠초(南三陸町)에서 연락이 끊긴 주민 1만명이 대부분 쓰나미에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야기현에 따르면 쓰나미로 마을 전체가 사라진 미나미산리쿠초의 전체 주민 가운데 7천500명 정도는 대피소 25곳에 몸을 피했지만 나머지 1만명의 연락이 끊겼다.

하지만 쓰나미가 건물 3층까지 휩쓸고 간 것을 감안하면 대피할 장소가 없어 친지나 친척집으로 피한 주민 수는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이 지역에서 구조활동을 집중하고 있지만 연락두절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주민들은 쓰나미에 쓸려 실종됐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 1월 1일 현재 미나미산리쿠초의 인구는 1만7천393명으로 추정된다.

경찰청 공식 집계에 따르면 13일 오전 0시 현재 사망자는 686명, 실종은 642명, 부상자는 1천426명이다. 또 지진과 쓰나미, 화재로 일부 파손된 가옥은 7천622채, 반파 또는 전파 가옥은 5천259채에 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