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참사로 난리데…오바마는 골프

日 지진참사로 난리데…오바마는 골프

입력 2011-03-13 00:00
업데이트 2011-03-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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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2일 아시아의 핵심 우방인 일본이 규모 8.9의 강진으로 아비규환이 된 상황임에도 불구, 워싱턴D.C. 인근에서 주말 골프를 즐겨 논란이 예상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4시간여동안 앤드루스 공군기지 골프장에서 측근들과 18홀을 돌며 골프를 즐겼다.

이날 골프 라운딩의 동반자는 마빈 니콜슨 백악관 출장 담당비서관, 공보국의 벤 핀켄바인더, 에너지부의 데이비드 카츠 등 3명이었다. 이들은 지난 5일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처음으로 골프장에 나갔을 때도 동행했던 단골 동반자들이었다.

미국의 ABC방송은 “오바마 행정부와 미군이 처참한 지진으로부터 일본을 구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전 세계는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 문제를 걱정하고 있음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일원의 따뜻한 날씨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골프광’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방사능 유출 문제로 위기를 더해가는 일본의 지진상황을 외면한 채 골프를 즐긴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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