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고향 진격 앞두고 주춤

카다피 고향 진격 앞두고 주춤

입력 2011-03-29 00:00
수정 2011-03-2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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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전환 리비아 반정부군 행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본거지인 수도 트리폴리와 고향 시르테를 향해 진격하던 다국적군과 반정부군이 28일(현지시간) 시르테로 향하는 도로 위에서 카다피 친위부대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쳤다.

반정부군은 이날 시르테에서 동쪽으로 100여㎞ 떨어진 도로에서 픽업트럭에 탑재된 중기관총을 발사하며 반격에 나선 카다피 지지세력의 저항에 부딪혀 진격을 멈춘 상태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반군의 지휘관인 함디 하시 장군도 “시르테의 함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카다피 부대와의 전투가 시르테로부터 100㎞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마을 나우파리야 밖에서 치러지고 있다고 AP 통신에 말했다.

시르테는 반군 거점인 동부와 카다피군이 장악한 서부 지역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반군이 시르테를 함락시키면 수도로 진격할 수 있는 동력을 거머쥐게 된다.

반정부군의 반격 행보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카타르가 28일 프랑스에 이어 두번째로 리비아 반군의 구심체인 국가위원회를 리비아의 합법적인 대표기구로 인정했다고 현지 관영 뉴스통신이 외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아라비아반도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협의회(GCC)도 이날 성명을 내고 카타르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28일 리비아에서 우리 국민 39명이 추가로 철수해 잔류 중인 국민이 64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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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1-03-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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