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성폭행 미수’ 폭로 佛 여성의원 왕따 전락

‘딸 성폭행 미수’ 폭로 佛 여성의원 왕따 전락

입력 2011-06-03 00:00
수정 2011-06-0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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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엔 침묵..사회당 알고도 묵살 주장 속 제명 요구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전 총재에게 자신의 딸이 성폭행당할 뻔했다고 폭로한 프랑스 지방의회 여성의원이 소속당의 이미지를 먹칠했다며 사회당 동료로부터 오히려 비난을 받고 있다.

오트노르망디주(州) 지방의회의 안느 망수레 의원은 지난달 스트로스-칸 전 총재가 미국 뉴욕에서 성폭행 미수 혐의로 체포된뒤 자신의 딸로 앵커 출신 작가인 트리스탄 바농도 2002년 같은 위기에 처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망수레 의원은 스트로스-칸의 두 번째 아내가 자신의 친구이자 딸의 대모라는 점 등을 고려해 고소를 만류했다.

그러나 이제 망수레 의원은 사회당 지도부가 딸의 성폭행 미수 의혹을 알고 있었는데도 무시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소속당 동료는 그녀의 제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3일 보도했다.

망수레 의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은 당시 딸과 사회당을 보호하려 했다며 “많은 사람이 그 이야기(성폭행 미수)를 알았지만 아무도 입 밖에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번 일로 거의 10년이나 딸의 상처에 침묵하며 믿음을 저버린 ‘엄마’로 비쳤고, 자신이 보호하려던 소속당의 이미지도 흐린 사람이 돼 버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드프랑스주(州) 의회 부의장인 미셸 사반은 RMC 라디오방송에서 망수레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며 “그녀는 책임감도 없고 스트로스-칸 전 총재가 기소된뒤 당에 닥칠 영향에 대해 아무런 대책도 취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망수레 의원은 딸이 성폭행 미수 사건을 인터뷰에서 밝힌 뒤 당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당수에게 호출됐다고 밝혔지만, 관련조사가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올랑드 전 대표는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에 그런 “소문”은 알고 있었지만 보도된 것처럼 심각하지는 않았다며 자신의 일은 남의 사생활에 관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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