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캐럴 지하수서 과거 살충제 검출돼”

“캠프 캐럴 지하수서 과거 살충제 검출돼”

입력 2011-06-16 00:00
업데이트 2011-06-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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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용씨 美 공군대 논문 소개..”15m 깊이를 흙으로 메워”

고엽제 매립 의혹이 제기된 미군기지 캠프 캐럴 주변의 지하수에서 과거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미 언론인 안치용씨는 최근 블로그 ‘시크리트 오브 코리아’를 통해 1999년 3월 미 공군대학에 제출된 딘 하트만 대위의 석사학위 논문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미 국방부가 주한 미군기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 조사결과에 따르면 캠프 캐럴은 지하수 오염지역으로 분류됐다.

오염물질 종류에도 다른 기지와 달리 살충제(Pesticides) 성분과 준휘발성유기화합물(SVOC)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캠프 캐럴의 지하수 오염여부는 미 국방부의 오래된 우려 사항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캠프 캐럴이 구릉지대여서 기지내 일부가 각종 공사를 위해 최대 15m 이상 흙으로 덮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캠프 캐럴은 해수면에서 최고 286피트나 높은데 남서쪽보다 북동쪽이 높은 지형이다.

이 지역이 언덕과 계곡으로 돼 있다 보니 건물공사 등을 위해 최소 7피트에서 최대 45피트(15m)까지 흙으로 덮었다는 것이다.

안씨는 “15m 깊이를 메운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라면서 “10m 정도를 탐지하는 장비로는 고엽제 드럼통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 환경오염 조사결과를 낱낱이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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