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테러단체의 수장이라기보다는 사원들에게 세부사항을 하나하나 지시하는 ‘말 많은 사장님’ 같은 지도자였다고 영국과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들이 전했다.
19일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양국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지난달 미군이 빈 라덴 은신처에서 발견한 자료들을 토대로 추측했을 때, 빈 라덴이 각종 테러공격에 대한 세부사항을 일일이 지시하는 스타일이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때문에 빈 라덴은 테러공격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어떤 조직원이 무슨 임무를 맡아야 하는지 등을 두고 2인자였던 아이만 알-자와히리와 충돌을 빚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보당국 관계자는 그가 ‘꼭대기 층에 있는 사장님’ 같은 인물이었고, 알-카에다 고위 사령관들이 그의 명령에 모두 귀를 기울였을지도 의문이라고 전했다.
반면, 다른 소식통은 알-카에다가 조직원의 의견을 취합할 회람용 문서를 만들고, 결재서류 하단에는 누구의 서명이 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해 토론하는 등 위계서열이 잘 갖춰진 관료적 조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알-카에다가 행정부처와 범죄조직의 중간 형태를 띠고 있을 만큼 체계적으로 움직였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빈 라덴이 아보타바드에서 수년간 은신하면서 실질적 지도자가 아닌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상징적 인물’로 남아있었을 것으로 추측했으나 미국 정부는 빈 라덴이 사살되기 직전까지 알-카에다의 ‘실제 지도자’였다고 주장해왔다.
연합뉴스
19일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양국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지난달 미군이 빈 라덴 은신처에서 발견한 자료들을 토대로 추측했을 때, 빈 라덴이 각종 테러공격에 대한 세부사항을 일일이 지시하는 스타일이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때문에 빈 라덴은 테러공격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어떤 조직원이 무슨 임무를 맡아야 하는지 등을 두고 2인자였던 아이만 알-자와히리와 충돌을 빚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보당국 관계자는 그가 ‘꼭대기 층에 있는 사장님’ 같은 인물이었고, 알-카에다 고위 사령관들이 그의 명령에 모두 귀를 기울였을지도 의문이라고 전했다.
반면, 다른 소식통은 알-카에다가 조직원의 의견을 취합할 회람용 문서를 만들고, 결재서류 하단에는 누구의 서명이 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해 토론하는 등 위계서열이 잘 갖춰진 관료적 조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알-카에다가 행정부처와 범죄조직의 중간 형태를 띠고 있을 만큼 체계적으로 움직였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빈 라덴이 아보타바드에서 수년간 은신하면서 실질적 지도자가 아닌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상징적 인물’로 남아있었을 것으로 추측했으나 미국 정부는 빈 라덴이 사살되기 직전까지 알-카에다의 ‘실제 지도자’였다고 주장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