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하이만 원유유출로 840㎢ 해역 오염”

“보하이만 원유유출로 840㎢ 해역 오염”

입력 2011-07-06 00:00
수정 2011-07-0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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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하이(渤海)만 해상유전 기름유출 사고로 인해 840㎢에 이르는 해수면적이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사고가 발생한 중국 최대 해상유전인 펑라이(蓬萊) 19-3 유전 전체면적 3200㎢의 25%가 넘는 규모이고, 서울시(605.52㎢) 면적의 1.4배에 해당돼 해양환경 오염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염해역의 해수 청정도는 1급수에서 사고발생 후 4급수 이하로 악화됐다. 또 유전 서북쪽으로 60㎞까지 오염해역이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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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해양국은 보하이만 해상유전 기름유출 사고 발생 후 한달여 만인 5일 오후 처음으로 입을 열어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밝혔다.

사고는 지난달 초 발생했다. 펑라이 19-3 유전을 운영하는 코노코필립스중국석유는 지난달 4일 오후 7시쯤 “유전 내 5개 유정 가운데 B유정 해저에서 기름유출이 있었고, 해면에 소량의 기름막이 발견됐다.”고 관계당국에 보고했다. 이어 다음 날 또다시 “기포가 발견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국가해양국은 코노코 측에 즉각 자체조사에 착수토록 지시했다. 이때 이미 오염 면적은 158㎢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7일에는 C유정 해저에서도 기름유출이 발견됐고, 운영회사 측은 즉각 유정을 차단했다. C유정에서 흘러나온 기름은 길이 13㎞, 너비 100~150m의 긴 띠를 형성했고, 138㎢의 해수면을 오염시켰다.

국가해양국은 “이미 유효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고발생 후 한달여가 지났기 때문에 해류를 따라 오염된 해수가 한반도 쪽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사고 발생 해역이 어로활동이 없는 지역이라며 어민들의 피해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일부 어민들은 “양식장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며 기름유출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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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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