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공화, 대선 앞두고 사이버戰 치열

美민주-공화, 대선 앞두고 사이버戰 치열

입력 2011-07-21 00:00
업데이트 2011-07-2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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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간의 사이버 공간에서의 전투도 치열하다.

상대를 공격하고 자신들을 홍보하는 인터넷 전쟁이 24시간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최근 홈페이지에 공화당에서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 각각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다섯 가지’ 사안을 공개했다.

과거의 발언 내용이나 투표 성향, 실적 등을 바탕으로 각 후보를 공격하는 내용이다. 공화당에서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는 미트 롬니에 대해서는 “매사추세츠 주지사 시절 전국에서 가장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한 주지사였다. 50개주 가운데 47위였다”는 비난의 글이 올라와 있다.

재선 도전에 나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한 선거운동에 한창인 상황이다. 얼마 전에는 백악관에서 트위터를 통해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오바마는 자신이 직접 트윗을 할 경우에는 ‘-BO’라는 표시를 해 800만명이 넘는 팔로워들의 관심을 모으는 방법도 사용한다.

공화당 역시 민주당과 오바마 공격에 사이버 공간을 한껏 활용하고 있다.

공화당 전국위(RNC)는 ‘방향을 바꾸자(Change Direction)’는 캠페인을 최근 시작했다. 대통령을 바꾸자는 얘기다.

20일에는 “2008년 오바마를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는 그렇게 하겠다고 하지 않는다. 2008년 대선에서 300만명에 달했던 개인 정치자금 기부자 가운데 지금까지 다시 정치자금을 낸 사람은 10%도 안된다”고 공격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민주, 공화 양측은 상대를 공격하는 메일을 유권자들에게 보내는 홍보전도 병행하고 있다. 주요 쟁점들에 대해 양측이 서로 상대를 공격하고, 한쪽이 특정 정책에 대한 입장을 전하는 메일을 보낼 경우 거의 동시에 다른 쪽에서 반박 메일을 보내기도 한다.

보수적 유권자단체인 티파티 세력의 지지를 받으며 롬니를 턱밑까지 추격한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이 지금까지 모은 정치자금 430만달러 중 70만달러를 메일링 시스템 구축 등에 사용한 것도 이를 반영한다는 지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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