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다, 최측근 후지무라 관방장관에 내정

日 노다, 최측근 후지무라 관방장관에 내정

입력 2011-09-02 00:00
업데이트 2011-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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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 지명자가 1일 내각의 2인자인 관방장관에 최측근인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61) 전 민주당 간사장 대리를 내정했다.

후지무라 전 간사장 대리는 오사카시 출신의 중의원 6선 의원으로 노다 총리 지명자를 지지하는 의원 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달 31일 당 대표 경선에서는 노다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전 외무상 그룹과의 결선 투표 협력을 실현하는 데 힘을 쏟았다. 노다 총리 지명자는 애초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당 간사장을 관방장관에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 쪽 의원들의 반발 탓에 단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카다 간사장은 오자와 전 간사장의 당원 자격 정지 처분을 주도했다.

호소노 고시(細野豪志.40) 원전 사고 담당상은 환경상을 겸임하게 하고, 히라노 다쓰오(平野達男.57) 부흥대책담당상과 연립상대인 국민신당 출신의 지미 쇼자부로(自見庄三郞.65) 우정개혁담당상도 재임하게 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가 결선 투표에서 노다를 지지한 가노 미치히코(鹿野道彦.69) 농림수산상에게도 재임을 타진했지만, 가노 농림수산상은 난색을 보인 뒤 쓰쓰이 노부타카(筒井信隆.66) 농림수산성 부대신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아즈미 준(安住淳.49) 전 국회대책위원장, 히라오카 히데오(平岡秀夫.57) 총무성 부대신, 하치로 요시오(鉢呂吉雄.63) 전 국회대책위원장, 후루카와 모토히사(古川元久.45) 전 관방 부장관 등의 입각이 거론되고 있다.

노다 총리 지명자는 2일 조각을 마치고 새 내각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그는 이날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총재,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 등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 동일본대지진 복구·부흥, 엔고·디플레이션 대책, 세제 개혁의 세 가지 주제에 관한 여야 협의기관 설치를 제안했다. 여야 대연립을 성사시키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다니가키 자민당 총재는 2011년도 제3차 추경예산 성립후 중의원 해산을 요구하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야마구치 공명당 대표는 적극적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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