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을 상실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인공위성 한 대가 곧 지상에 추락하지만, 이 위성의 파편에 맞아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NASA가 발표했다.

NASA는 20년 된 대기관측위성(UARS)이 9월 하순~10월에 지상으로 추락한다고 밝혔다.

이 위성의 궤도가 지구의 양극 부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을 통과하기 때문에 대기권 진입 때 타다 담은 위성의 잔해가 알래스카 주(州) 주노 남쪽과 남미 북단 사이의 폭으로 연결된 지구 상 광범위한 띠 모양 지역 어디에나 떨어질 수 있다.

NASA 전문가들은 이 위성 파편이 사람이 거주하는 6대륙 거의 어디에나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사람이 파편에 맞을 확률은 3천200분의 1이라고 계산했다.

이 확률은 70억 가까운 세계 인구 대다수에 적용돼 지구인 중 특정인이 파편에 맞을 가능성은 대략 21조분의 1이라는 설명이다.

이 위성은 무게가 6t으로 지난 2005년 연료가 고갈됐으며 곧 통제력을 잃고 궤도를 이탈해 추락하게 된다.

NASA는 이 위성을 구성하는 금속 중 연소되지 않고 지상에 추락하는 것은 544㎏ 정도라고 밝혔다.

NASA의 궤도잔해책임자 진 스탠스베리는 추락한 위성 파편이 유해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나 안전을 위해 접촉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