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세슘 오염대 사고원전 반경 250㎞ 넘어

日 세슘 오염대 사고원전 반경 250㎞ 넘어

입력 2011-09-28 00:00
업데이트 2011-09-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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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방출된 세슘 오염 지역이 반경 2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이 항공기로 방사성 세슘의 축적량을 측정해 오염지도를 작성한 결과 군마(群馬)현의 동남쪽 끝까지 오염대에 포함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180㎞ 떨어진 군마현의 북부 산간 지역에서는 1㎡당 10만∼30만 베크렐의 세슘이 측정됐고, 250㎞ 이상 떨어진 동남쪽 끝의 나가노(長野)현과 경계지역에서는 3만 베크렐이 넘는 세슘이 검출됐다.

세슘의 오염대가 사고 원전의 반경 250㎞ 이상으로 확대됐다는 것은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전역도 세슘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미 지난 6월 사고 원전에서 350㎞ 이상 떨어진 시즈오카(靜岡)현 녹차에서 기준치(1㎏당 500 베크렐)를 넘는 세슘이 검출됐음을 감안하면 세슘 오염대는 문부과학성의 오염지도보다 훨씬 광범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군마현의 일부 산간지역에서는 시간당 방사선량이 0.5∼1마이크로시버트에 달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의 제염 기준인 1마이크로시버트를 넘은 것으로 보여 오염제거 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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