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는 군정이후 국명… 민주세력 반감
‘미얀마로 부를까, 버마로 부를까.”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미얀마 방문 기간 중 이 나라를 어떤 명칭으로 부를지 깊은 고민에 빠졌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일 전했다.
미국은 그동안 ‘버마’라는 명칭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공식 국명은 ‘미얀마’다. 버마는 옛 이름으로 1992년 군부에 의해 미얀마로 개명됐다. 유엔 등 국제기구에도 미얀마로 가입돼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독일 등이 공식 국명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일부 영어권 국가들은 “국민의 동의 없이 채택된 미얀마라는 국명을 인정할 수 없다.”며 옛 이름인 버마 사용을 고집하고 있다. 아웅산 수치 여사 등 미얀마 내 민주 세력도 버마로 부른다.
미국은 클린턴 장관의 파견을 계기로 미얀마 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얀마 당국자를 만나 버마라는 국명을 사용하면 얼굴을 붉힐 수 있다. 하지만 갑작스레 미얀마라는 국호를 공식적으로 사용한다면 민주 세력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것이 미국의 고민이다.
이 때문에 클린턴 장관은 방문 이틀째인 1일(현지시간) 테인 세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구체적인 국명 대신 ‘당신 정부’나 ‘네피도’(미얀마 수도) 등 에두른 표현을 사용했다.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클린턴 장관이 모든 민감한 문제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나 (미얀마를 버마라고 부른다는) 미국 정책은 변함이 없다.”면서 “국명 변경은 그 나라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1-12-02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umbnail - [포착] “걸그룹 할래요” 키 148cm·몸무게 132kg로 무대 오른 여성…“AI 아냐”](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30/SSC_20261030093440_N2.jpg.webp)











![thumbnail - “전작권 전환 시기, 한미 정상 합의 발표 가능성… 농축우라늄 수입 급감, 공장 짓기부터 시작을”[김미경의 다른 시선]](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29/SSC_20261029000926_N.pn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