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신평사도 등급 하향 조짐 국채 수익률 1.07%까지 급등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에 이어 일본의 신용평가회사까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방침이다.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신용평가회사인 R&I는 자국 국채의 신용등급을 현재의 최고등급(AAA)에서 한 단계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R&I는 그동안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와 함께 일본의 국채에 최고 등급을 부여해 왔다. 일본의 주요 신용평가사가 자국 신용등급의 강등을 검토하는 것은 처음이다.
R&I는 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한 정부의 사회보장과 세제 개혁이 늦어지면서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204%로 그리스의 125%, 이탈리아의 101%보다 훨씬 높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매년 필요한 재정의 약 50%를 차입에 의존해 왔다.
앞서 S&P는 지난 1월, 무디스는 지난 8월 각각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일본의 신용등급이 또다시 강등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로 채무위기 심화에도 이렇다 할 동요를 보이지 않았던 일본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
10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이 지난달 30일 한때 연 1.07%까지 상승해 지난주 중반의 0.96%에서 크게 뛰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1-12-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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