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前독재자 노리에가, 22년만에 귀국

파나마 前독재자 노리에가, 22년만에 귀국

입력 2011-12-12 00:00
업데이트 2011-12-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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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의 전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77)가 11일(현지시간) 22년 만에 본국으로 돌아왔다.

노리에가는 이날 삼엄한 경비 속에서 수도 파나마시티 인근의 토쿠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22년만에 이뤄진 노리에가의 귀국에도 공항 일대는 별다른 집회나 소란 없이 한산한 분위기였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8시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이베리아항공 편을 이용해 마드리드를 경유한 뒤 파나마시티에 도착했다.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은 노리에가의 신병을 확보하면 엘레나세르 교도소로 보낼 예정이라면서 정적 3명을 납치한 혐의로 60년을 더 복역할 것이라고 지난 2일 밝혔다.

실제로 파나마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노리에가가 도착하기 전부터 그를 엘레나세르 교도소로 이송시킬 헬기 1대를 대기시켰다.

프랑스 항소법원은 지난달 23일 마약 관련 자금세탁 혐의로 복역 중이던 노리에가의 본국 송환을 결정했다.

노리에가는 1983년부터 파나마를 통치하다 19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으로 실각했다.

이후 미국에서 마약 혐의 등으로 21년간 복역했으며 파나마에서도 궐석재판에 부쳐져 3차례 20년형씩 총 60년형이 선고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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