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4명 중 3명 검거
미국 애틀랜타에서 한인 호스트바 매니저를 집단 폭행하고 칼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피의자가 한국으로 달아났다.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조지아주 덜루스 시(市) 경찰은 15일(현지시간) 1급 살인 및 가중폭행 혐의로 공개 수배된 박모(25)씨가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총영사관의 변주영 대민 담당 영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박씨가 사건 발생 다음날인 9일 귀국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절차에 따라 법무부 등 관계 당국에 이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전날 박씨와 함께 공개 수배됐던 강모(20)씨는 이날 경찰에 체포돼 구속 수감됐다.
이에 따라 호스트바 매니저 고모(32)씨 살해에 가담한 용의자 4명 중 3명이 구속됐다.
덜루스의 한인 식당에서 웨이터로 일하던 이들은 지난 8일 새벽 한인 주점에서 고씨를 폭행하고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손님들 사이에 싸움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고 거짓 진술해 초동 수사와 용의자 검거를 방해한 N주점 종업원들을 위증죄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