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김정은에…극동지역 전권대표 이샤예프도 조전 보내
러시아가 19일 북한에 조전을 보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조의를 표했다고 크렘린궁이 이날 밝혔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크렘린 웹사이트에 조전을 게시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지 뉴스통신사들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고 우리와 선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사망이 양국 우호관계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70세 생일을 맞은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축전을 보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극동관구 대통령 전권대표 빅토르 이샤예프도 이날 김 위원장의 사망 관련 북한에 조전을 보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전했다.
이샤예프 전권대표는 김 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에게 보낸 조전에서 “김 위원장은 북한과 러시아 간 경제교역관계와 공동투자프로젝트 실현, 과학기술 및 문화 협력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며 “김 위원장은 여러 차례 러시아를 방문했으며 극동 지역의 작은 손님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샤예프는 “나는 김 위원장의 극동 방문시 그와 동행했었다”며 “그는 박식하고 높은 지성을 갖춘 사람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샤예프 대표는 지난 8월 말 김 위원장이 러시아 극동과 시베리아를 방문했을 때 그를 줄곧 수행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