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우유제품서 발암물질 검출

중국 유명 우유제품서 발암물질 검출

입력 2011-12-26 00:00
업데이트 2011-12-26 11: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멜라민 사건 후 또 유제품 파동 조짐

중국의 유명 우유 제품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돼 멜라민 사건 이후 유제품 파동이 재연될 조짐이다.

26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국가질검총국은 유명 유제품 회사인 멍뉴(蒙牛)와 창푸(長富)가 생산한 우유에서 곰팡이 독소의 일종인 아플라톡신 M1을 발견했다.

아플라톡신은 섭취할 경우 체내에 쌓여 간세포 괴사를 일으키고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있다.

멍뉴 우유에서는 기준치인 0.5㎍/㎏보다 배 이상 높은 1.2㎍/㎏의 아플라톡신 M1이 검출됐다.

이 우유는 멍뉴의 메이산(眉山)공장에서 지난 10월 18일 생산됐다.

창푸 우유에서도 기준치의 80%를 초과하는 아플라톡신 M1이 나왔다.

문제가 된 우유는 질검총국이 지난 10월 21개 성·시의 128개 우유 회사가 생산한 200종 제품을 표본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아플라톡신 M1이 나온 경위는 아직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오염된 사료가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멍뉴 측은 전국의 소비자에게 사과하면서 해당 제품은 표본 검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시중에 팔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뜩이나 자국 유제품에 대한 불신이 큰 중국 소비자들은 우유 구입을 꺼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2008년 멜라민을 고의로 넣은 분유가 대량 유통되면서 신장 결석으로 최소 영아 6명이 숨지고 30여만명이 치료를 받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후 유제품에 대한 불신 풍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