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 신용등급 강등

프랑스도 신용등급 강등

입력 2012-01-14 00:00
수정 2012-01-1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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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언론 보도… S&P, AA+로 한 단계↓

유로존 제2의 경제대국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이 끝내 하락하면서 유럽 전반의 경제위기 심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3일(현지시간) 프랑스를 포함한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고 프랑스 현지 언론들이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당초 AAA 등급에서 AA+ 등급으로 한 단계 추락했다. 독일과 네덜란드는 당초 외신들의 전망대로 이번 신용등급 강등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3일 오후 S&P가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낮출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유럽 주요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런던의 한 주식 중개인은 “S&P가 몇몇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내릴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주식이 약세로 꺾였다.”고 말했다. 영국 FTSE 100, 독일 DAX, 프랑스 CAC 40 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뉴욕증시도 이날 프랑스를 비롯한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루머에 하락세로 출발했고, 국제 유가도 유럽의 불확실한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로 내림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지난 11일부터 S&P가 프랑스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았다. 이 때문에 유로화가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다.

S&P는 지난달 AAA등급인 프랑스 등을 포함한 유로존 15개 국가를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하면서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12-01-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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