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주청 추락 지점 수정..”아르헨티나 인근 대서양”
정상 궤도 진입에 실패해 추락중인 러시아 화성 위성 탐사선 ‘포보스-그룬트’호의 잔해가 15일 대서양에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우주청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우주청은 이날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포보스-그룬트가 15~16일 사이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5일 오후 8시 22분(모스크바 시간. 한국시간 16일 오전 1시 22분)에 남미 아르헨티나 해안 인근 대서양에 추락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발표했다.
우주청은 앞서 포보스-그룬트가 15일 오후 1시 18분(모스크바 시간. 한국시간 오후 6시 18분) 인도양 해상에 떨어질 확률이 가장 높다”고 발표했었다.
우주청 대변인 안나 베디쉐바는 이날 “포보스-그룬트 잔해 추락 상황을 계속 감시하면서 추락 예상 지역 주민들에게 미리 통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청은 외무부와 비상사태부, 항공청, 국방부, 해군 등과 공조해 감시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베디쉐바는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9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로켓 운반체 ‘제니트-2SB’에 실려 발사된 포보스-그룬트는 로켓 운반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나 이후 자체 엔진장치가 켜지지 않아 화성으로 향하는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추락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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