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만한 동물이 코끼리만한 크기로 진화하기까지는 2천400만 세대가 걸리지만 반대로 아주 큰 동물이 훨씬 작은 동물로 진화하는 데는 단 10만세대가 걸린다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31일 보도했다.
호주 모나시 대학 연구진은 6천500만년 전 공룡이 멸종한 뒤 포유류의 몸 크기에 일어난 변화를 측정한 최초의 연구 결과 몸 크기가 줄어드는 속도는 커지는 속도에 비해 훨씬 빠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했다.
생물학자들과 고생물학자 20명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세계 여러 대륙과 해양 분지에서 지난 7천만년동안 살았던 코끼리와 영장류, 고래 등 포유동물 28종류의 몸 크기가 세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 추적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평균 수명이 각기 다른 동물들을 비교한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토끼가 코끼리 크기로 진화하는데는 쥐보다 훨씬 짧은 1천만세대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고래의 몸크기가 변하는 속도는 육상 포유류의 2배나 됐다면서 “이는 아마도 물 속에서는 체중을 지탱하기가 쉬워 몸이 쉽게 커지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몸 크기가 작아지는 속도는 커지는 속도에 비해 10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나 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연구진은 피그미 매머드나 난쟁이 하마, ‘호빗’족으로 불리는 호미닌 등 섬에 살았던 미니 동물들은 몸크기 축소 현상을 잘 설명해 준다면서 “몸이 작아지면 필요한 먹이의 양도 줄고 더 빨리 번식할 수 있어 작은 섬에서는 매우 유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어째서 특정 포유동물은 번성하고 몸이 커지는지, 또 어떤 상황에서 몸크기 증가 속도가 느려져 점차 멸종의 길로 가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호주 모나시 대학 연구진은 6천500만년 전 공룡이 멸종한 뒤 포유류의 몸 크기에 일어난 변화를 측정한 최초의 연구 결과 몸 크기가 줄어드는 속도는 커지는 속도에 비해 훨씬 빠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했다.
생물학자들과 고생물학자 20명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세계 여러 대륙과 해양 분지에서 지난 7천만년동안 살았던 코끼리와 영장류, 고래 등 포유동물 28종류의 몸 크기가 세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 추적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평균 수명이 각기 다른 동물들을 비교한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토끼가 코끼리 크기로 진화하는데는 쥐보다 훨씬 짧은 1천만세대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고래의 몸크기가 변하는 속도는 육상 포유류의 2배나 됐다면서 “이는 아마도 물 속에서는 체중을 지탱하기가 쉬워 몸이 쉽게 커지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몸 크기가 작아지는 속도는 커지는 속도에 비해 10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나 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연구진은 피그미 매머드나 난쟁이 하마, ‘호빗’족으로 불리는 호미닌 등 섬에 살았던 미니 동물들은 몸크기 축소 현상을 잘 설명해 준다면서 “몸이 작아지면 필요한 먹이의 양도 줄고 더 빨리 번식할 수 있어 작은 섬에서는 매우 유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어째서 특정 포유동물은 번성하고 몸이 커지는지, 또 어떤 상황에서 몸크기 증가 속도가 느려져 점차 멸종의 길로 가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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