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원전 2호기 온도 4일만에 20℃ 상승

日 후쿠시마원전 2호기 온도 4일만에 20℃ 상승

입력 2012-02-06 00:00
수정 2012-02-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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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물질을 대량 방출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압력용기 온도가 급상승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6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압력용기 아랫부분 온도는 지난 1일까지 50℃ 정도를 유지했지만 5일에는 71.7℃에 이르렀다.  

압력용기 아랫부분에는 온도계가 3개 부착돼 있는데, 이 중 한 온도계의 온도만 급상승했다.

도쿄전력은 배관 공사로 냉각수의 흐름이 바뀐 탓에 부분적으로 연료가 충분히 냉각되지 않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냉각수의 양을 늘리기로 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냉각수량을 조금씩 바꾸며 배관 공사를 했다.

지난달 말에 작업을 끝낸 뒤부터 부근에 있는 온도계의 수치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지난해 12월16일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1∼3호기의 압력용기 아랫부분 온도가 모두 100℃ 이하로 내려갔다는 점 등을 근거로 원자로가 냉온 정지 상태에 이르렀고, 사고가 수습됐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냉온 정지라는 용어가 사고 후 수습 상황에는 맞지 않고, 원자로 내부 상태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사고가 수습됐다고 선언한 것은 성급하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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