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피랍 한국인 3명 곧 석방”

“이집트 피랍 한국인 3명 곧 석방”

입력 2012-02-11 00:00
수정 2012-02-11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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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10일(현지시간) 무장세력에 피랍된 한국인 3명이 조만간 풀려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주이집트 한국대사관과 현지 여행업계에 따르면 베두윈족 무장 세력이 이날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관광버스를 세워 한국인 관광객과 한국인 가이드 모모씨 1명 등 모두 3명을 납치했다.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주이집트 한국대사관과 현지 여행업계에 따르면 베두윈족 무장 세력이 이날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관광버스를 세워 한국인 관광객과 한국인 가이드 모모씨 1명 등 모두 3명을 납치했다.
연합뉴스


피랍된 한국인 관광객의 여행 일정을 담당한 여행사 사장 강모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조금 전 시나이반도 담당 경찰관으로부터 한국인 3명과 이집트인 직원 1명이 한 시간 내로 인계될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씨는 또 “현지 경찰이 (납치범들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번 피랍 사건이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지 경찰이 피랍된 한국인을 부족에게서 인계받는 대신 이집트 당국이 구금 중인 납치범의 친척을 넘겨 줄 것이라고 강씨는 설명했다.

납치범은 지난달 시나이반도 홍해 휴양지인 샤름 엘 셰이크 환전소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힌 친척의 석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나이반도에서 현재 한국인 관광 가이드로 일하는 또 다른 관계자도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시나이반도 치안 총책임자와 직접 만났는데 그가 피랍된 한국인들이 2시간 내로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피랍된 한국인 한 명과 휴대전화로 연결이 됐다. 피랍 한국인들은 부족민이 제공한 음식을 먹고 있으며 모두 무사히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집트 동북부의 시나이 반도에서 성지 순례에 나선 이모(62)씨와 또 다른 이모(53)씨 등 2명의 한국인 관광객과 한국인 가이드 모모(59.여)씨 1명, 이집트 현지 직원 1명 등 모두 4명이 베두인족 무장 세력에게 납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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