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訪美 앞두고 반체제 인사에 중형

中, 시진핑 訪美 앞두고 반체제 인사에 중형

입력 2012-02-11 00:00
수정 2012-02-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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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악화하는 중국 인권상황 우려”

중국의 차기 최고 지도자로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 당국이 자국 반체제 운동가에 중형을 선고해 논란이 예상된다.

중국 당국은 10일(현지시간) 민주주의 운동가인 주위푸(朱虞夫·59)에게 ‘국가권력 전복 선동죄’로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AFP 통신과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주위푸는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탄압이 있던 지난해 4월, 중국인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위해 광장에 나가라고 독려하는 내용의 시를 온라인상에 게재한 혐의로 체포됐다.

’때가 됐다’(It’s time)는 제목의 그의 시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중국인들이여 때가 왔다! 광장은 모두의 것이다. 이제 선택을 하기 위해 여러분의 발로 광장에 나아갈 때다!”라는 구절이다.

주위푸는 문제의 시를 어떠한 공개 웹사이트에도 게재한 적이 없고 친구들과 공유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위푸의 부인 장항리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형이 내려져서 놀랐다. 이는 매우 불공평하다”고 항변하고 주위푸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주위푸를 비롯해 또 다른 반체제인사 3명이 국가권력 전복 선동죄로 중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주위푸의 석방을 촉구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주위푸가 유죄를 인정받고 시를 썼다는 이유로 중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권 운동가들에 대한 당국의 무거운 처벌과 티베트 지역의 최근 폭력사태를 포함해 날로 악화하는 중국 내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의 인권 감시단체인 ‘인권·민주주의 정보센터(ICHRD)’는 이번 판결을 비난하면서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시진핑 부주석과 내주 회동할 조 바이든 미 부통령에게 주위푸를 대신해 항의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9일 인권 운동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인권악화 문제를 지적, 시진핑 부주석의 방미 때 이를 거론할 가능성이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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