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지도자 역량 시험대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확실시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이 13일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방미길에 올랐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 부주석이 이날 베이징을 출발, 14일(현지시간)부터 워싱턴DC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시 부주석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 등 행정부 주요 인사들 및 의회 지도자들을 대부분 만난다.오는 10월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국가 최고 지도자인 당 총서기에 오르기에 앞서 차기 지도자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시 부주석은 미국과의 파트너십 강화에 주안점을 두겠지만 미국이 위안화 절상, 무역불균형, 인권, 이란과 시리아 문제 등 껄끄러운 현안들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돼 차기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 부주석은 13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군사력 증강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나 위안화 환율에 대한 해외의 우려는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02-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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