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우려 속 혼조 마감

뉴욕증시 유럽 우려 속 혼조 마감

입력 2012-02-28 00:00
수정 2012-02-2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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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1.44포인트(0.01%) 하락한 12,981.51에 거래를 마감했다.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85포인트(0.14%) 뛴 1,367.59,나스닥 종합지수는 2.41포인트(0.08%) 상승한 2,966.16에 종료됐다.

 이로써 S&P 500 지수는 2008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또 현 추세대로라면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2월 기준으로 1998년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주택거래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인 잠정 주택매매 지수는 근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지난달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택을 토대로 작성한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전월보다 2.0% 상승한 97.0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1.0% 상승)도 웃돈 것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건설 관련 지표가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부동산 경기가 최악의 불황에서 벗어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있지만,주택거래의 상당수가 압류주택으로 조사되는 등 본격적인 회복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는 이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유동적(developing)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신용등급을 강등한지 일주일만에 EFSF의 등급도 한단계 내렸던 S&P는 EFSF가 채권 보증국들의 약화된 신뢰도를 상쇄할 정도의 충분한 신용강화 조치를 내놓지 못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주요 20개국(G20)은 지난 주말 멕시코에서 열린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 등을 통한 유럽 지원책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G20은 유럽 국가들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얼마나 증액할지 점검한 후에 IMF 재원확충 규모와 시기를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S&P는 그리스와 관련,“2차 구제금융 지원 결정이 위기 해결에 필요한 중요한 진전이지만 민간채권단과의 국채 교환이 끝나고 나서도 디폴트 위험은 여전히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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