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미 과다섭취, 당뇨병 위험↑

백미 과다섭취, 당뇨병 위험↑

입력 2012-03-16 00:00
수정 2012-03-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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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를 많이 먹으면 2형(성인)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쑨 치(Qi Sun) 박사는 중국, 일본, 호주, 미국에서 총35만명을 대상으로 4-22년에 걸쳐 실시된 4건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백미를 주식으로 하는 중국과 일본에서 실시된 연구에서는 백미 섭취량 상위그룹이 하위그룹에 비해 2형당뇨병 발생률이 평균 55% 높게 나타났다.

이에 비해 쌀을 많이 먹지 않는 호주와 미국에서 실시된 연구에서는 백미를 많이 섭취한 그룹과 적게 먹은 그룹 사이의 당뇨병 발생률 차이가 12%밖에는 나지 않았다.

알곡 표면을 기계로 깎아낸 백미는 섬유, 마그네슘, 비타민 함유량이 더 많은 현미에 비해 혈당지수(glycemic index)가 높은 식품이다.

혈당지수란 섭취한 탄수화물에 함유된 당분이 체내에서 소화흡수되는 속도 즉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같은 양의 당분을 함유한 음식이라도 당분의 종류에 따라 소화흡수되는 속도가 다르다.

최고지수가 100(흰빵)인 혈당지수는 대체로 가공한 식품이 높고 통밀빵, 콩, 채소, 과일, 견과류, 낙농 식품 등 가공하지 않은 식품은 낮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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