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긴축 유럽] (상)유럽발 위기… 한국경제 파장

[흔들리는 긴축 유럽] (상)유럽발 위기… 한국경제 파장

입력 2012-05-08 00:00
수정 2012-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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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긴축기조 불투명… 한국 등 아시아 증시 동반 하락

프랑스에서 17년 만의 좌파 정권으로 교체와 그리스 연정 붕괴에 국제금융 시장이 요동쳤다. 프랑스와 그리스의 정치적 변화를 시장은 그만큼 민감하고 불안하게 받아들인다는 얘기다. 7일 코스피지수는 1956.44로 전거래일보다 32.71포인트(1.64%)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도 3.52포인트(0.72%) 내린 487.01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5원 오른 1137.5원으로 마감됐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와 타이완 자취안 지수가 각각 2.78%, 2.11% 내리는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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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지표 부진과 프랑스 대선 결과 등 유로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코스피가 32.71포인트 하락한 7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직원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주식시장을 분석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과 프랑스 대선 결과 등 유로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코스피가 32.71포인트 하락한 7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직원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주식시장을 분석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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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세계 금융시장의 반응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 재발 우려’다. 긴축 일변도 정책이 성장 위주로 전환되리라는 점이다. 유로존이 성장을 하면 세계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만 긴축을 통한 구조조정이 미흡하면 재정 위기 대응이 어려워진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중 “나의 적은 금융”이라고 밝혀왔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프랑스의 선택은 유로존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유로존 재정위기 사태를 새로운 국면으로 몰아넣고 있다. 유로존의 2013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추정치는 92.5%다. ‘메르코지’(메르켈 독일 총리+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와 달리 ‘멜랑드’(메르켈+올랑드)는 협력은커녕 갈등만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재정적자 규모를 GDP의 3% 이내로 묶는 신재정협약에 대해 올랑드는 독일에 재협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17년 전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사회주의 경제 정책으로 극심한 경기부진을 겪고나서 신자유주의 정책을 도입했던 것에 주목한다.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우선 올랑드 당선자가 성장 위주의 공약을 하기는 했지만 독일과의 관계를 볼 때 긴축 기조를 완전히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톤다운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때까지 시장 불안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재정협약은 독일과 프랑스가 갈등을 빚다가 폐기하기보다는 균형재정 달성 시점을 1~2년 정도 유예할 수 있다는 식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무엇보다 그리스 의회를 이끌었던 주요 정당들이 총선에서 참패한 것이 프랑스 대선 결과보다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그간 긴축을 주장하던 측이 선거에서 지면서 긴축의 허리띠가 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

홍순표 BS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의 자금유출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하반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량을 늘릴 경우 유럽 자금이 다시 유입될 것으로 보여 국내 시장에 장기적 피해는 적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B 투자증권 임동민 선임연구원은 “유럽이 실제 긴축정책에서 성장기조로 바뀔 경우 유로존 불확실성은 금융시장을 넘어 대유럽 무역 수요가 줄어드는 등 실물 경제까지 영향을 줄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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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선정환 서울시의원 “학교도서관과 지역서점의 상생… 이용 권장을 실질적 구매로”

2012-05-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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