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에 금괴를 밟고 다니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황금 길’이 등장했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쇼핑센터인 스마오광창(世貿廣場)은 최근 귀금속 코너에 금괴로 깔아 만든 7m 길이의 황금 길을 내 ‘진광다다오’(光大道)라고 이름붙였다고 신화통신이 현지 우한만보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1㎏짜리 금괴 200개가 깔려 있는 황금 길은 시가로 따지면 7000만 위안(약 124억원)에 이른다.
●후베이성 쇼핑몰서 보석 이벤트로
이곳을 찾은 쇼핑객들은 안내원에게 “이렇게 많이 깔린 금괴가 진짜냐?”며 연신 묻기도 하고, 황금 길을 신기한 듯 한참이나 살피며 그 위를 이리저리 걸어보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황금 길은 쇼핑센터 고객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걸어다니며 한껏 기분을 낼 수 있지만, 금괴를 직접 밟아볼 수는 없다. 금괴를 보호하기 위해 10여개의 두꺼운 특수 유리를 덮어 놨기 때문이다.
스마오광창 측은 “황금 길을 만든 것은 쇼핑센터의 ‘보석주간’을 맞아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기획된 이벤트”라며 “일반인들이 밟고 다녀도 결코 유리는 깨지지 않으니 걱정 말고 마음껏 지나다녀도 된다.”고 밝혔다.
●지나친 황금사랑 ‘졸부 근성’ 비판도
중국에서는 이런 황금 관련 이벤트가 적지 않게 진행된다. 중국인들이 황금을 너무나 ‘사랑하는’ 탓이다. 대형 황금 조형물을 설치하는가 하면, 벽을 황금으로 바르는 경우도 더러 있다.
대표적인 부자 농촌인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의 화시(華西)촌은 지난해 328m짜리 초고층 호텔을 준공하면서 황금 1t으로 만든 ‘황금소상(像)’을 설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일각에서는 중국인의 황금 사랑이 ‘졸부 근성’에 불과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쇼핑센터인 스마오광창(世貿廣場)은 최근 귀금속 코너에 금괴로 깔아 만든 7m 길이의 황금 길을 내 ‘진광다다오’(光大道)라고 이름붙였다고 신화통신이 현지 우한만보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1㎏짜리 금괴 200개가 깔려 있는 황금 길은 시가로 따지면 7000만 위안(약 124억원)에 이른다.
●후베이성 쇼핑몰서 보석 이벤트로
이곳을 찾은 쇼핑객들은 안내원에게 “이렇게 많이 깔린 금괴가 진짜냐?”며 연신 묻기도 하고, 황금 길을 신기한 듯 한참이나 살피며 그 위를 이리저리 걸어보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황금 길은 쇼핑센터 고객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걸어다니며 한껏 기분을 낼 수 있지만, 금괴를 직접 밟아볼 수는 없다. 금괴를 보호하기 위해 10여개의 두꺼운 특수 유리를 덮어 놨기 때문이다.
스마오광창 측은 “황금 길을 만든 것은 쇼핑센터의 ‘보석주간’을 맞아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기획된 이벤트”라며 “일반인들이 밟고 다녀도 결코 유리는 깨지지 않으니 걱정 말고 마음껏 지나다녀도 된다.”고 밝혔다.
●지나친 황금사랑 ‘졸부 근성’ 비판도
중국에서는 이런 황금 관련 이벤트가 적지 않게 진행된다. 중국인들이 황금을 너무나 ‘사랑하는’ 탓이다. 대형 황금 조형물을 설치하는가 하면, 벽을 황금으로 바르는 경우도 더러 있다.
대표적인 부자 농촌인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의 화시(華西)촌은 지난해 328m짜리 초고층 호텔을 준공하면서 황금 1t으로 만든 ‘황금소상(像)’을 설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일각에서는 중국인의 황금 사랑이 ‘졸부 근성’에 불과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2-08-0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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