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87 점검중 또 연료 누출…美항공청 “안전 믿어”

보잉787 점검중 또 연료 누출…美항공청 “안전 믿어”

입력 2013-01-14 00:00
수정 2013-01-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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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달아 결함을 일으킨 미국 보잉사의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에서 연료가 새는 일이 또 일어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일본항공(JAL)이 이날 도쿄 인근 공항에서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를 점검하던 중 이같은 결함을 발견했다.

이 항공기는 지난 8일에도 미국 보스턴 로건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을 기다리다가 연료가 새는 사고가 났었다.

일본항공의 또다른 787 여객기는 지난 7일 역시 로건 공항에서 불이 붙는 사고가 있었으며, 전일본공수(ANA) 소속 787 여객기도 지난 11일 연료 누출과 조종석 창문에 금이 가는 결함이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항공기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FAA는 최근 연이은 사고로 보잉 787 여객기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전반적인 조사를 시행했다.

마이클 후에르타 FAA 청장은 11일 보잉과 합동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항공기가 안전하지 않다는 증거는 없다. 항공기의 안전성을 믿는다”고 말했다.

후에르타 청장은 “품질관리 절차도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최근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전체적인 그림을 보길 원하는 것이지 개별 사고에 초점을 맞추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레이 라후드 교통장관도 “오늘도 보잉 여객기를 탈 것”이라며 안전성을 확신했다.

연방항공청은 드림라이너의 건전지, 전력 배전반 등을 포함한 전기 시스템을 계속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 전문가인 존 낸스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화재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사소한 결함들”이라며 “만약 심각한 결함이었다면 당국에서 이륙을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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