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성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테러 혐의로 체포돼 18개월째 수감된 상태라고 호주 국영 ABC 방송이 2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호주 외무부는 서호주 퍼스 출신인 샤이덴 손(25)이 현지에서 테러 행위에 연루된 혐의로 18개월 전 사우디 당국에 체포돼 리야드의 감옥에 갇힌 상태라고 밝혔다.
또 손의 동생인 주나이드 무하메드 손(23)도 형이 체포된데 항의하다가 사우디 당국에 체포됐으나 기소되지 않고 2개월 뒤 풀려났다.
아랍계 출신으로 추정되는 이들 형제는 이미 10년 이상 사우디에서 거주해 왔으나 여전히 호주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의 사촌인 스테파니 릴리에 따르면 샤이덴은 빌려서 사용하고 있던 노트북에서 테러와 관련된 물질이 현지 경찰에 발각돼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모친은 샤이덴이 수감돼 있는 동안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호주 외무부는 샤이덴의 수감 사실을 확인하면서 현지 영사관을 통해 그에게 필요한 영사적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주 야당을 비롯한 정치권은 자국민에 대한 사우디 당국의 인권 침해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봅 카 외무부 장관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방송에 따르면 호주 외무부는 서호주 퍼스 출신인 샤이덴 손(25)이 현지에서 테러 행위에 연루된 혐의로 18개월 전 사우디 당국에 체포돼 리야드의 감옥에 갇힌 상태라고 밝혔다.
또 손의 동생인 주나이드 무하메드 손(23)도 형이 체포된데 항의하다가 사우디 당국에 체포됐으나 기소되지 않고 2개월 뒤 풀려났다.
아랍계 출신으로 추정되는 이들 형제는 이미 10년 이상 사우디에서 거주해 왔으나 여전히 호주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의 사촌인 스테파니 릴리에 따르면 샤이덴은 빌려서 사용하고 있던 노트북에서 테러와 관련된 물질이 현지 경찰에 발각돼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모친은 샤이덴이 수감돼 있는 동안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호주 외무부는 샤이덴의 수감 사실을 확인하면서 현지 영사관을 통해 그에게 필요한 영사적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주 야당을 비롯한 정치권은 자국민에 대한 사우디 당국의 인권 침해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봅 카 외무부 장관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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