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의회, 일본 역사왜곡 심각성에 공동인식”

“韓中 의회, 일본 역사왜곡 심각성에 공동인식”

입력 2013-08-21 00:00
수정 2013-08-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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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석 부의장-장더장 위원장 등 양국 의회 대표단 베이징서 회동

한국과 중국의 국회의원들이 베이징에서 ‘한중 의회 정기교류체제 제8차 합동회의’를 갖고 일본의 일부 정치인과 관료들이 보이는 역사 왜곡 행태에 강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회 대표단 단장인 이병석 국회 부의장은 21일 한국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전날 열린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전인대 지도부와의 모임에서 오간 대화의 상당 부분이 일본 문제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의장은 “일본의 일부 지도자, 정치인들이 과거 역사에 왜곡된 인식을 보이는 데 대해 양국 대표단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일본이 식민통치 역사를 반성하는 토대 위에서 주변국과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번 모임에서는 북핵문제, 탈북자 처리문제 등에 대해서도 양측이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부의장에 따르면 장 위원장은 북핵문제와 관련, 한반도 비핵화·동북아 평화안정 지향·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하는 한편 “’선심’(착한 마음), ‘동심’(동질감), ‘항심’(꾸준한 마음)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이에 대해 “(한국 의원들이)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도 좋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북핵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는 굳은 의지를 갖고 6자 회담 의장국으로서 북한에 더욱 강한 충고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탈북자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 의원들은 중국에 인도주의적인 처리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장핑(張平)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탈북자 문제는 유엔협약, 국제법, 인도주의적 정신에 입각해 공정하게 처리해나가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의장은 “지난 6월 양국 정상이 발표한 ‘한중미래비전’ 공동성명에는 의회 교류도 실질화시키는 내용이 담겼는데 이번 만남은 그 이후 이뤄진 첫 대규모 교류”라며 “의전, 경호 등에서 달라진 태도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국회 대표단은 이 부의장을 비롯해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강길부 새누리당 의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민주당 신학용 의원, 정무위원장인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홍문종 의원, 조원진·심윤조·민병주 의원으로 구성됐다.

지난 16일 베이징에 도착한 이들은 하얼빈에 있는 안중근 의사의 항일 유적지를 탐방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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