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케냐 쇼핑몰 테러 강력 비난

국제사회, 케냐 쇼핑몰 테러 강력 비난

입력 2013-09-22 00:00
수정 2013-09-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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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테러행위” 규정…케냐 정부에 지원 의사

유엔과 미국을 비롯한 서구 각국은 22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무장테러 공격을 일제히 비난했다.

이번 테러로 자국민이 희생당한 국가들은 한층 더 강한 어조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테러 대응에 케냐 정부와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전면적으로 비난받을 행위”라고 이번 테러를 규정했다.

반 총장은 또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한 전화통화에서 케냐 당국이 이번 사태를 다뤄나가는 데 공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성명은 전했다.

미국은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무고한 시민에 대한 ‘비열한 테러 공격’을 가장 강력한 단어로 규탄한다”며 “희생자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헤이든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복수의 미국 시민이 부상하고 케냐 주재 미국대사관 직원들도 피해를 봤다고 전하면서 “이런 극악한 짓을 저지른 이는 정의의 심판대에 세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연락하고 나서 총리실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영국 정부는 케냐 정부에 가능한 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캐나다도 각각 자국민 2명씩 희생당한 것으로 파악한 뒤 대통령과 총리실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를 비열한 테러 행위로 비판하고 케냐 정부에 대한 지원과 희생자 유족에 대한 위로 의사를 전했다.

앞서 주말을 맞아 나들이객으로 북적이는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대형 쇼핑몰에서 21일 무장괴한들이 테러 공격을 가해 최소 40여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했다.

또 케냐 군경이 쇼핑몰 내부에서 괴한들과 대치 중인 가운데 최소 수십명의 민간인이 인질로 잡혀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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