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회사원들 법인카드로 스테이크 대신 햄버거를…왜?

美회사원들 법인카드로 스테이크 대신 햄버거를…왜?

입력 2013-10-09 00:00
수정 2013-10-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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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회사원들은 법인 신용카드를 쓸 수 있는 공무여행 중에도 고급 레스토랑에서 값비싼 스테이크나 와인을 즐기기보다는 맥도널드와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 등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의 경제매체인 마켓워치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비용관리 전문회사인 서티파이가 법인 신용카드 지출 내역을 토대로 조사해 지난 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회사원들은 공무로 여행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음식값이 싼 패스트푸드점을 즐겨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계에 종사하는 미국인들이 공무 여행 중에 가장 선호하는 음식점은 스타벅스로 전체 식사비용의 4.93%를 이곳에서 썼다. 끼니 당 지출액은 9.51달러였다.

이어 맥도널드가 식사비용의 2.95%로 2위를 차지했으며, 끼니 당 지출액은 7.45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서브웨이에서 지출한 비용은 1.88%로 3위를 차지했다. 이곳에서의 끼니당 식사 비용은 14.09달러였다.

또 파네라 브레드에서 지출한 식사비용 비중은 1.55%로 4위를 보인 가운데 끼니당 지출액은 35.35달러로 조사됐다.

이밖에 비교적 고가의 레스토랑 체인에서 회사원들이 지출한 비용은 롱혼 스테이크하우스(36.94달러), 본피쉬 그릴(47.85달러), 치즈케이크 팩토리(38.95달러) 등의 순을 보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회사원들은 출장 여행을 할 때 빠르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것이 패스트푸드점이 번성하는 이유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인 앤디 브레넌은 미 회사원들의 패스트푸드점 ‘애용’은 기업들의 여행예산 긴축 관리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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