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옥 1만2천여채 붕괴, 4만4천여채 파손…320여만명 피해
최근 필리핀 중부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강진으로 숨진 사망자 수가 213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방송이 26일 보도했다.GMA방송과 ABS-CBN방송 등은 이날 방재당국을 인용, 중부 비사야 제도를 엄습한 강진으로 보홀 주(州)에서 일부 희생자 시신들이 추가 발견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 보홀 지역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 수는 모두 199명으로 집계됐다.
또 인근 세부지역에서 13명, 시키호르 지역에서 1명이 각각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 지역의 실종자 수도 8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역시 보홀지역 648명을 포함해 모두 742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진도 지난 15일 지진 발생 이후 이날 오전(현지시간)까지 무려 2천779차례나 이어졌으며 이 가운데 75차례는 실제 주민들이 체감할 만큼 강한 지진으로 관측됐다.
이번 지진으로 보홀과 세부 등 주변 6개 주에서 약 64만 가구, 322만여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 약 10만명이 현재까지 주변 288개 대피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가옥 1만2천500여채가 전파되고 4만4천400여 가구는 일부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