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시 “테러방지 위해 인터넷통제 강화”

中 베이징시 “테러방지 위해 인터넷통제 강화”

입력 2014-01-17 00:00
수정 2014-01-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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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北京)시 당국이 10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테러 방지를 위해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17일 홍콩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왕안순(王安順) 베이징 시장은 전날 베이징시 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를 통해 베이징의 ‘안정 유지’ 계획에 반(反)테러와 폭동 방지 활동이 포함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하고, 10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런 조치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의 반(反)테러 전문가인 리웨이는 지난해 10월 말 발생한 톈안먼(天安門) 차량 돌진 사건 때문에 인터넷 통제 강화 결정이 내려졌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0월28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차량이 돌진해 차량에 탑승했던 위구르인 등 5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중국 당국은 이 사건을 위구르 독립운동과 관련된 테러로 규정했다.

한편, 왕 시장은 베이징이 올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전년보다 2.5% 이상 감축할 것이며 공기오염의 주범인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 2.5)는 5%까지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18만 대의 노후차량을 폐기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의 노후 차량을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시장은 또 베이징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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