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실각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외국의 부패 지도자들이 빼돌린 혐의를 받는 검은돈의 추적·환수 전담조직을 가동한다.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미국, 영국,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우크라이나 자산환수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른바 ‘도둑정치(Kleptocracy) 전담반’으로 불리는 이 조직은 수사 요원과 과학수사 전문 분석관 등 10여명으로 꾸려져 은행 계좌, 주택, 호화 자동차 등 외국 지도자들이 숨긴 자산을 추적하고 현지 당국의 사법처리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조처가 신생 민주주의 국가들을 지원하려는 백악관의 새로운 정책적 노력이라고 보도했다.
전담반의 우선적 목표는 야누코비치가 될 전망이다. 홀더 장관에 따르면 미국 검찰과 수사요원, 정부 관리 등이 최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현지 당국의 자산환수 작업을 지원했다.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는 야누코비치 정권 당시 국고에서 약 370억 달러(38조2천억원)가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미 당국은 지난 2010년부터 법무부의 ‘부정축재 자산 환수 계획’(Kleptocracy Asset Recovery Initiative) 아래 외국 관리들의 대규모 부패 자금에 대한 수사에 적극 나서왔다.
최근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 소유였던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 소재 주택의 매각대금 몰수에 나서기도 했다.
홀더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망은 칠 수 있겠지만 (재산을) 숨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미국, 영국,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우크라이나 자산환수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른바 ‘도둑정치(Kleptocracy) 전담반’으로 불리는 이 조직은 수사 요원과 과학수사 전문 분석관 등 10여명으로 꾸려져 은행 계좌, 주택, 호화 자동차 등 외국 지도자들이 숨긴 자산을 추적하고 현지 당국의 사법처리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조처가 신생 민주주의 국가들을 지원하려는 백악관의 새로운 정책적 노력이라고 보도했다.
전담반의 우선적 목표는 야누코비치가 될 전망이다. 홀더 장관에 따르면 미국 검찰과 수사요원, 정부 관리 등이 최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현지 당국의 자산환수 작업을 지원했다.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는 야누코비치 정권 당시 국고에서 약 370억 달러(38조2천억원)가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미 당국은 지난 2010년부터 법무부의 ‘부정축재 자산 환수 계획’(Kleptocracy Asset Recovery Initiative) 아래 외국 관리들의 대규모 부패 자금에 대한 수사에 적극 나서왔다.
최근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 소유였던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 소재 주택의 매각대금 몰수에 나서기도 했다.
홀더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망은 칠 수 있겠지만 (재산을) 숨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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