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만능세포연구자 主논문 철회도 동의”…백지화 수순

“日만능세포연구자 主논문 철회도 동의”…백지화 수순

입력 2014-06-04 00:00
수정 2014-06-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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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과정의 부정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킨 이른바 일본의 ‘만능세포’ 연구팀 리더가 주요 논문을 철회하는데 동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극야기 다능성 획득(STAP) 세포’ 연구 논문의 주 저자인 일본 이화학연구소 오보카타 하루코(小保方晴子·30·여) 씨가 STAP 세포의 제작법이나 만능성에 관한 성과를 담은 주 논문 ‘아티클’의 철회에 동의했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밝혔다.

그간 이 논문의 철회 여부를 두고 오보카타 씨와 다른 저자인 찰스 버캔티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다.

닛케이는 논문 철회를 위해서는 공동저자가 모두 동의해야 하며 현재 논문을 철회하는 방향으로 버캔티 교수와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오보카타씨는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린 STAP 세포 논문 2개 중 STAP 세포의 만능성을 다룬 ‘레터’라는 제목의 논문 철회에 동의했다.

두 편의 논문이 모두 철회 절차를 밟게 됨에 따라 전 세계 과학계를 흥분시켰던 만능 세포 연구는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보카타씨는 자신이 이끄는 연구팀이 약산성 용액에 담그기만 하면 신체의 여러 조직이 되는 만능세포인 STAP 세포를 만드는 쥐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올해 1월 논문이 네이처에 실린 후 화상 데이터가 부자연스럽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이화학연구소는 자체 조사 끝에 ‘데이터 잘라붙이기’ 등 변조·날조가 있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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