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새 국왕, 카탈루냐 끌어안기…통합 촉매 될까

스페인 새 국왕, 카탈루냐 끌어안기…통합 촉매 될까

입력 2014-06-27 00:00
수정 2017-02-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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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분리독립 여부 투표 앞둔 카탈루냐 찾아 공존 강조

스페인의 새 국왕 국왕 펠리페 6세가 즉위 후 첫 방문지로 분리독립을 주장해온 카탈루냐를 택하는 등 ‘끌어안기 행보’를 보여 분리독립 문제 해결에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19일 즉위한 펠리페 6세(46)가 이날 레티시아 오르티스(41) 왕비와 함께 카탈루냐주 지로나시(市)를 찾아 카탈루냐어로 연설하는 등 현지 주민들에게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펠리페 6세는 이날 지로나를 찾아 ‘지로나 왕자’ 작위를 보유했던 왕세자 시절 자신이 설립한 청년 교육재단 시상식에 참석했다. ‘지로나 왕자·공주’ 작위는 전통적으로 스페인 왕위 계승 서열 1순위에게 주어지며 현재는 그의 큰딸인 레오노르(8) 공주가 물려받았다.

이달 초 시의회가 왕실 작위와 시는 무관하다는 내용의 동의안을 체택할 정도로 분리독립 세력이 강한 지로나시에서 펠리페 6세는 카탈루냐어 연설을 통해 “진실하고 관대한 마음으로 협력해야 개인과 공익을 함께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펠리페 6세는 카탈루냐주가 중앙정부의 반대에도 오는 11월 9일 시행하기로 한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공존’, ‘협력’, ‘상호존중과 이해’와 같은 표현을 통해 통합을 강조했다.

그의 카타루냐 방문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분리독립 찬성 세력은 이날 지로나에 모여 ‘왕은 없다. 카탈루냐인이 결정하게 해달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카를레스 피지몬트 지로나 시장은 “나는 새 국왕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했고, 분리독립 지지 정당인 카탈루냐공화좌파당(ERC)의 유리올 쥰케라스 당수도 “경험상 희망을 품어봤자 소용 없었다”고 말했다.

WSJ은 그러나 펠리페 6세가 왕세자 시절 오페라 극장에서 야유를 당하거나 기업인들에게 악수를 거부당하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카탈루냐 지역을 여러차례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의 이런 노력을 인정하는 움직임도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지역 일간지 ‘라 뱅가르디아’의 칼럼니스트인 엔리크 줄리아나는 “새 국왕은 카탈루냐어 실력도 좋고 카탈루냐 사회에 대한 지식도 철저히 갖췄다”면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보다 낫다고 평했다.

정치학자인 후안 보테야는 AFP에 “국왕은 군림하되 지배하지 않는다”며 입헌군주제 국왕으로서 한계를 지적하면서도 “그가 국민들의 마음을 돌릴 수는 있을 것이고 그것이 카탈루냐나 스페인 대중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스페인 의회는 국왕 재위 기간에만 적용됐던 면책 특권을 퇴위 후에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재위 39년만에 물러나고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에 대한 민·형사 소송은 최고법원인 대법원에서만 다뤄지게 된다.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은 재위 시절 그의 혼외 자식이라고 주장하는 남성 2명으로부터 친자확인 소송을 당할뻔 했으나 면책특권 덕에 이를 모면했다. 이 가운데 한명은 항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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