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총선서 집권당 40%이상 득표”<출구조사>(종합)

“우크라 총선서 집권당 40%이상 득표”<출구조사>(종합)

입력 2014-10-27 00:00
수정 2014-10-2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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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셴코 대통령 코멘트 추가>>포로셴코 대통령·야체뉵 총리 친서방 노선 지지 확인

우크라이나 최고라다(의회) 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26일(현지시간) 총선 투표에서 집권당이 44% 이상의 큰 승리를 거둔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된 뒤 캐나다·리투아니아·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실시한 국제 여론조사 결과,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의 ‘포로셴코 블록’이 22.2%, 아르세니 야체뉵 총리가 이끄는 ‘국민전선’이 2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친서방 성향이 강한 서부 르포프시 시장 안드레이 사도비가 당수를 맡은 ‘자조’(自助)당(14.2%), 4위는 지난 2월 축출된 친러 성향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前) 정권에서 부총리를 지낸 유리 보이코가 이끄는 6개 정당연합체 ‘야권 블록’(7.8%)이 차지했다.

이밖에 친서방 노선을 내세우는 과격 성향 의원 올렉 랴슈코가 당수를 맡은 ‘급진당’(6.4%), 극우민족주의 성향 ‘스보보다’(자유당·5.8%), 친서방 성향의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가 당수인 ‘바티키프쉬나’(조국당·5.6%) 등이 비례대표제 의석을 배분받기 위한 최소 지지율인 5% 벽을 넘었다.

이로써 비례대표제 의석을 배당받는 정당은 모두 7개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재적 450명 의원 가운데 절반을 정당의 지지율에 비례해 의석수를 배당받는 정당명부비례대표제로, 나머지 절반은 선거구별로 최다 득표자가 당선되는 지역구제로 뽑는다.

우크라이나 국내 연구소들의 자체 여론 조사에서도 포로셴코 블록이 23%, 국민전선이 21.3%, 자조당이 13.2%, 야권 블록이 7.6%, 급진당이 6.4%, 바티키프쉬나가 5.6%, 스보보다가 6.3%를 득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산당은 2.9%를 얻어 5% 벽을 넘지 못했다.

현지 TV 방송 ‘우크라이나’가 주관한 출구 조사에서도 역시 포로셴코 블록이 22.15%, 국민전선이 18.23%로 집권당이 40% 이상을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블록과 자조당이 각각 11.12%, 10.86%의 높은 득표율로 3, 4위에 올라 선전한 반면 투표 전 여론조사에서 10% 이상의 득표율로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바티키프쉬나는 이 조사에서도 역시 6.06%의 득표율로 6위에 그쳤다.

출구 조사에 참여한 키예프의 정치·사회 연구소 ‘민주 제안’ 소장인 이리나 베케슈키나는 “이 같은 출구 조사 결과는 전문가들도 예상치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포로셴코 대통령의 ‘포로셴코 블록’과 야체뉵 총리의 ‘국민전선’이 모든 출구 조사에서 40% 이상을 득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친서방 노선을 추구하는 현 정권이 국민들로부터 안정적 지지를 받고 있음이 확인됐다.

친러시아 성향의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 정권과 연결된 야권 블록이 상당히 선전했으나 집권당에 맞서는 세력이 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로써 유럽연합(EU) 가입 등을 목표로 한 친서방 정책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카드를 빼들었던 포로셴코 대통령의 승부수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출구조사 결과가 알려진 뒤 자국 TV 방송 인터뷰에서 “투표자 4분의 3 이상이 우크라이나의 유럽화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국민 다수가 분리주의 움직임이 거센 동부지역의 교전 중단을 위한 자신의 평화안을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장 27일 연정 구성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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