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항우주선 시험비행중 사고…조종사 2명 사상

민항우주선 시험비행중 사고…조종사 2명 사상

입력 2014-11-01 00:00
수정 2014-11-0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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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상업우주여행사 버진 갤럭틱이 개발한 상업용 우주여행선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항공우주기지에서 시험비행을 하던 중 기체 결함으로 추락했다.

‘스페이스쉽-2’로 명명된 우주여행선 안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은 우주여행선 외부로 탈출했지만,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고 미국 CNN 방송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우주여행선의 기체는 모하비 사막에 두 동강이 났으며, 기체 잔해들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버진 갤럭틱은 사고가 나자 소셜미디어인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쉽-2가 시험비행 중 심각한 기체결함이 발생했다”면서 “회사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는데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진 갤럭틱이 밝힌 심각한 기체 결함은 우주여행선을 수송하는 로켓 엔진에서 불이 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NBC 방송은 전했다.

영국 버진그룹의 자회사인 버진 갤럭틱은 당초 2011년 운항을 목표로 했으나, 그동안 개발 일정 지연과 안전상의 문제가 드러나 여러 차례 연기한 바 있다.

버진 갤럭틱의 우주여행 계획에 따르면 승객 정원 6명의 이 우주여행선은 수송기에 실려 14㎞ 상공에 도달한 다음 자체 동력을 가동해 성층권 밖 궤도를 돌고 귀환하게 된다.

2시간 정도 지구 상공 100㎞ 궤도를 비행하는 이 우주관광 상품의 가격을 25만 달러(약 3억원)로 알려졌다.

특히 애쉬튼 커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등 할리우드 톱스타와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등이 탑승자로 확정돼 화제를 모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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