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참수 가담 두번째 프랑스인은 이슬람 개종 22세청년

IS 참수 가담 두번째 프랑스인은 이슬람 개종 22세청년

입력 2014-11-20 00:00
수정 2014-11-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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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참수 범죄에 가담한 두 번째 프랑스인은 이슬람으로 개종한 22세 청년 미카엘 도스 산토스로 확인됐다고 AFP통신, 영국 BBC방송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리 검찰은 미카엘 도스 산토스가 미국인 구호 활동가 피터 캐식과 시리아군 포로 18명을 참수한 장면을 보여주는 동영상 속에 등장하는 프랑스 출신 IS 전투원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프랑스 당국은 IS가 참수한 뒤 배포한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 동영상 속의 한 프랑스인이 노르망디 출신으로 이슬람으로 개종한 막심 오샤르(22)로 보이며, 또다른 프랑스인의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르투갈계인 미카엘 도스 산토스는 파리 동쪽 근교의 샹피니 쉬르 마른에서 태어났으며 지난해 가을 시리아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프랑스 정보당국은 산토스가 지난 10월 온라인 동영상에서 “프랑스에 살고 있는 모든 형제들”을 향해 이라크내 IS에 대한 프랑스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어떤 민간인이든 사살할 것을 촉구한 뒤 그를 추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방송 ‘프랑스2’는 산토스의 친구의 말을 인용, 산토스가 갑자기 이슬람으로 개종해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으며 르피가로는 산토스가 이슬람으로 개종한 후 아부 오트만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소수의 IS 전투원들이 프랑스 여권으로 보이는 물건을 불태우며 이중 3명은 프랑스내 무슬림에게 프랑스를 버리고 IS에 가담하거나 프랑스에 머물면서 “알라의 적들”을 공격할 것을 촉구하는 장면이 담긴 IS의 새로운 동영상도 등장했다.

프랑스 정부는 1천 명이 넘는 자국민이 시리아나 이라크의 극단주의자들과 어떤 방식으로든 연결된 것으로 추정하면서 이들의 테러 공격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파리 형사법원은 시리아로 건너가 이슬람 무장세력에 가담했다가 귀국한 프랑스인에게 징역 7년형을 선고했다. 프랑스 정부는 자국민이 중동지역의 무장세력에 합류하기 위해 출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에 이들의 여권을 압수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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