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학생 초청해 사이버 공격 가르친 英대학 도마

北대학생 초청해 사이버 공격 가르친 英대학 도마

입력 2014-12-22 12:02
수정 2014-12-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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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해킹 배후로 북한이 지목된 와중에 영국 대학이 북한 유학생을 초청해 컴퓨터 과학 석사 과정을 이수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평양과학기술대에 재학 중인 북한 간부 자녀 2명이 런던 웨스트민스터대에서 1명당 2만8천 파운드(한화 4천800만원)의 장학금을 받고 컴퓨터 과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이들의 수강 과목에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이해와 네트워크 취약성 평가 등 해킹에 활용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돼 영국 대학이 북한에 국제적 수준의 교육을 받은 해커를 양성해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들의 장학금은 다른 나라에서 온 유학생의 학비로 충당되는 펀드에서 나오며 항공료와 체재비, 학비 등이 포함됐다. 서구 대학이 북한과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웨스트민스터대는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 평양과기대와 수년간 운영해온 프로그램이며 이번 학년도에는 북한 유학생을 뽑지 않은 상태”라고 해명했다.

영국 외무부는 유학 프로그램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평양 내 영국 대사관의 비자 승인으로 북한 학생들의 영국 유학이 가능해진 점은 인정했다.

평양과기대는 한국의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과 북한 교육성이 공동으로 세운 북한 내 유일한 사립대학으로 서구에서 파견된 교수들이 영어로 강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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